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윤재옥 의원(3선·대구 달서을)은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 모두 엄중한 시기라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각자도생의 길이 아니라 모두가 이기는 데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소야대 정국을 ‘원팀’이 돼 헤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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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법으로 윤 의원은 “민심을 얻는 것 밖에 없다”며 “모든 원내전략을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대야 협상력을 검증했다는 입장이다. 20대 국회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드루킹 특검’ 실무 협상을 담당하면서다. 경쟁자로 꼽히는 김학용 의원(4선·경기 안성)이 수도권 경험을 앞세운 데 대해 윤 의원은 대야 협상력을 그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배경이다.
그는 “의원들과 대화하면서 느끼는 것은 언론에선 지역 얘기가 나오지만 정작 의원들은 지역 안배와 선거가 아무런 관련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외려 국회에서 정치가 실종돼 중요 법안이 중단되거나 일방 통과되는 답답한 상황에서 능숙하게 협상할 능력 요구가 많았고 총선을 잘 준비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십, 꼼꼼하고 안정감 있는 원내 운영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 같아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재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며 총선 필승 요건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율 견인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과정 △해당 지역구에 적합한, 좋은 후보 공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윤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당대표가 외연 확장과 조직 정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원내를 실수 없이 관리하고, 야당에 밀리지 않고 제대로 협상하겠다”며 “대선 당시 상황실에 야전침대를 펴고 숙식하며 24시간 선거에 매진했듯 원내대표의 자리에서 ‘총선 상황실장’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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