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무 보이콧이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는 1일 부산에 이어 전남 순천을 찾으며 지방 순회를 이어가고 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이준석 대표 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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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에서 천하람 순천시 당협위원장을 만났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역현안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전날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다. 그는 부산을 방문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고 이날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무실을 방문했다. 장 의원은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면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 대표의 장 의원 사무실 방문을 두고 전날 권성동 사무총장의 노원구 사무실 방문에 대한 항의 차원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 사무총장이 빈 사무실에서 이 대표를 기다리는 장면을 노출해 같은 모습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란 얘기다.
이 대표는 2일 예정된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불참하며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