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연휴에 바깥 외출도 힘든 요즘, 광복절 연휴는 집에서 광복과 관련된 역사 도서를 읽으며 보내면 어떨까.
영풍문고는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연휴기간 읽기 좋은 역사 도서를 13일 추천했다.
| (사진=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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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는 △한명기의 ‘역사평설 병자호란1, 2’(푸른역사) △박종인의 ‘매국노 고종-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도자’(와이즈맵) △정운현의 ‘조선의 딸, 총을 들다’(인문서원) △김구의 ‘백범일지’(스타북스) △허영만의 ‘독립혁명가 김원봉’(가디언)이다.
최일문 영풍문고 인문서 MD는 “광복절을 맞이해 선조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직시할 수 있는 책들로 선정을 했다”며 “역사는 물론 미·중 패권 다툼의 격랑 속에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교훈을 준다”고 책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풍문고는 7월 한달 동안 한국역사·지리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1위는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다산초당)가 차지했다. 책은 저자가 역사에서 찾은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을 전한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내고, 자신만의 궤적을 만들며 삶을 살아간 이들을 멘토로 소환한다.
뒤를 이어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개정증보판·민돌베개)가 차지했다. 1959년과 2020년의 대한민국, 4·19와 5·16 등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세대를 넘어 공감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역사 안내서라고 불린다. 세대 간 갈등과 대립이 아닌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3위는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컨텐츠그룹)이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 성인을 위한 역사 교양 도서로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있다. 저자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와 흡입력 있는 설명을 책에 그대로 담아냈다. 제1대 태조부터 제27대 순종까지, 27명의 조선의 왕을 한 권으로 불러 모아 핵심적인 사건들 위주로 풀어낸다.
한편 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에서는 광복 76주년 기념 ‘뭉우리돌의 바다 도서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김동우의 ‘뭉우리돌의 바다’(수오서재)는 인도, 멕시코, 쿠바, 미국 등에서 활동한 국외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해당 기획전은 8월 한 달 동안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