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BIXPO 2020(2020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온라인 개최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하지만 중소기업 판촉지원과 지역 상생발전 관련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BIXPO는 에너지 신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1월에 광주광역시에서 개최해 왔다. 중소기업의 수출촉진과 동반성장, 지역 상생협력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다. 한전은 계획했던 행사 이상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관련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대면 행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실효성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행사 관련 참신한 아이디어도 공모할 예정이다.
한전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올가을 재유행의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며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외 참가업체, 바이어, 참관객의 건강과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가피하게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확산을 원천 차단하고 중소기업의 수출촉진과 판로개척, 지역 상생 발전은 계속될 수 있도록 이와 관련된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 시행, 에너지중소기업 통합기술마켓 구축, 전력분야 온라인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수출증진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상생협력과 관련해서도 광주·전남의 특산물 생산자와 전국의 소비자가 만나지 않고 직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특산물 판매 장터를 개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