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등 한국 미디어아티스트 로마를 품다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소장품 41점 순회전
로마 국립21세기현대미술관에서 19일 개막
  • 등록 2014-12-15 오후 6:28:52

    수정 2014-12-15 오후 6:28:52

박현기 1991년 작 ‘무제’(사진=국립현대술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백남준, 곽덕준, 박현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서양 문명을 대표하는 로마에서 선을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뉴미디어 소장품전을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현지의 국립21세기현대미술관에서 연다. ‘미래는 지금이다!’(The Future is Now!)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전시에선 기존 국내에서 선보였던 뉴미디어작품에 14점을 추가해 총 41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한국의 초창기 뉴미디어아트 작가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도전과 실험의 시대, 뉴미디어아트의 확장과 인터넷의 발전, 디지털 시대의 문화 창조자들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최은주 학예연구1실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지금까지 수집해온 백남준, 곽덕준, 박현기 등 주요 작가 30여명의 작품을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연대기별로 소개한다”며 “한국 미디어아트 작가를 로마와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과 20일 저녁에는 해외문화홍보원이 기획한 뉴미디어 아티스트와 음악가들이 협업하는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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