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지오엘리먼트 대표이사는 28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기술력, 이를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밝혔다. 반도체 공정 중 증착, 금속 배선 등에서 역량을 쌓아온 만큼 해당 부문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
2005년 설립된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증착과 금속 배선 공정에 쓰이는 원자층 증착(ALD)과 물리적 증착(PVD) 공법의 핵심 부품 및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ALD는 원자층의 매우 얇은 박막을 화학적인 가공을 통해 연속 증착, 균일한 두께의 박막을 형성하는 기법이고, PVD는 금속을 기화시켜 원하는 기판에 박막 증착하는 기법이다.
신 대표이사는 “회사는 증착에 필요한 액체 전구체와 고채 전구체 화합물을 이송하는 시스템, 그리고 PVD 공법에서 활용되는 원소재인 ‘스퍼터링’ 금속 타겟 등의 공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교한 박막 증착을 위해서는 초음파 레벨센서와 같은 측정 기술도 중요하다. 신 대표이사는 “액체 전구체의 남은 양을 측정하고, 자동 충전과 캐니스터 교체 주기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2006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 원리를 활용한 센서를 개발했고, 2007년 세계 최초 공급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실제로 지오엘리먼트의 초음파 레벨 센서 제품은 국내 ALD 장비 시장에서 표준 부품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지속적 연구개발, 기술력으로 시장 선도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표준’, 국산화의 대표 사례가 된 만큼 지오엘리먼트의 기술력은 확실한 차별점이다. 신 대표이사는 “지오엘리먼트의 제품이 국내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은 회사의 제품과 기술 강점을 부각하는 요소 중 하나”이며 “특히 전구체용 캐니스터와 초음파 레벨센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95%라는 점은 회사의 독보적 기술력을 시장에서 입증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신 대표이사는 “스퍼터링 타겟 양산 공급을 확대하고, 고체 전구체를 다룰 수 있는 ‘솔리드 캐니스터’, 대용량 기화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약 1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지역에서의 성장세도 기대되는 국면이다.
신 대표이사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반도체 박막 증착 시장을 선도한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부품에서 모듈, 소재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박막 증착 부품용 소재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오엘리먼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54만7000주로 전량을 신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는 7600~87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18억~135억원 규모다. 지오엘리먼트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1월 2~3일 청약을 거쳐 11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