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기본소득의 재원이 어떻게 되는지 재차 물었었는데, ‘나는 할 수 있다’고만 반복한다”며 “2023년부터 매해 20조원씩, 마지막 해는 120조원이 들어간다”고 공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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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도 거들었다. 정 전 총리는 “기본소득 재원에 대해 여러 차례 물었는데, 조세감면과 일반회계조정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탄소세, 토지보유세까지 갔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탄소세 부과도 30조원을 넘을 수 있고 국토보유세도 30조원이 넘는다. 신규 재원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신속하게 하면 된다”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아울러 이 지사의 ‘기본대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정 전 총리는 “통상 대출받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1000만원을 빌려주고 못 갚으면 어떻게 하겠냐고 (이 지사에게) 물어봤더니 신용불량자로 지정하고 강제 추심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당장 돈이 급한 사람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못할 신용불량자로 만들고 추심까지 하면 전형적인 약탈 금융이 아닌가”고 몰아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에게 집중 공격을 퍼붓는 대신 본인이 준비된 대선후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추락하고 홍준표 의원이 올라오고 있다. 흠이 없고 당당한 후보라야 본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예고”라며 “저는 흠이 없다. 본선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