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바이오株 휘청…6개월 최저로 '뚝'

1월 3일 이후 최저치…신라젠 임원 전량 매도 여파
시총상위 바이오株 '휘청'…신라젠 11%↓
  • 등록 2019-07-09 오후 3:57:38

    수정 2019-07-09 오후 3:57:38

9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재차 갈아치우며 떨어졌다. 바이오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63% 떨어진 657.80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지난 1월 3일 (657.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신라젠(215600)의 현직 임원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주가 대거 흔들린 여파로 보인다. 여기에 프레스티지 바이오가 셀트리온의 계약 파트너인 먼디 파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 역시 바이오주 센티멘털에 악영향을 미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23억원 가량을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147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00억원), 연기금(201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렸다. 유통,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업종은 3%대 하락했다.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제약 등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오락문화, 비금속, 제조, 음식료담배, 화학,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운송, 기계장비, 금속 등은 1%대 하락했다. 인터넷, IT부품,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IT소프트웨어, IT종합, 반도체, IT하드웨어, 건설, 금융,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먼저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라젠(215600)은 11%대 하락했고, 에이치엘비(028300)셀트리온제약(068760)이 9%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7%대 하락했다. 헬릭스미스(084990) 역시 3%대 하락하며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대, CJ ENM(035760)휴젤(145020)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1%대로 내렸다. 파라다이스(034230)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32500)메디톡스(086900)는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두올산업(078590)이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수혜주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의 탄소섬유 추가 규제 가능성 제기에 디이엔티(07981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잉크테크(049550)는 전자파 차폐 필름 양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10%대 상승했다. 스맥(099440)도 일본의 공작기계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반사이익을 보는 수혜주(株)로 부각되며 9%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6554만주, 거래대금은 4조 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93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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