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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라상호 창동예술촌 촌장의 안내로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창동예술촌 상상길 걷기 체험에 나섰다. 문 대통령과 김 지사가 차량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내자 하차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던 60여명의 시민들은 “대박”이라고 외치며 환호성을 쏟아냈다.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열렬한 환영에 시민들 쪽으로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시민들은 “잘 생겼다”, “대통령님, 사랑해요.”, “여기도 봐 주세요”라고 말하며 응원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경년 창동예술촌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150m 정도 되는 창동예술촌 상상길을 천천히 걸었다. 상상길 거리 바닥에는 외국인과 한류 스타, 일본, 중국, 호주 스타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마산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인 ‘학문당’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학문당 서점으로 가는 주변 골목길에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가 하면 일부 시민은 “달님, 이제는 우리가 지켜드릴게요”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향토서점과 관련,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옛날에는 서로 사람들이 만나는, 약속을 해도 여유 있게 책 구경하다가 기다리고 그런 곳일 뿐만 아니라 완전히 문화예술의 사랑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다못해 연극 공연을 해도 서점에 먼저 포스터가 붙었다”며 “문화예술인이 모여서 서로 정보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누고, 심지어는 문화예술 강좌를 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부산 남포동의 문우당 서점과 관련, “부산 시민들이 살려야 하는데 못 살렸다. 마산, 창원은 이제 학문당 서점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지사는 “시장님이 끝까지 살리셔야겠네요”라고 화답해 주변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지사가 “동네서점을 살리려면 대통령님, 이거 사셔야 합니다”라고 건의하자 직접 계산대로 이동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책값 6만1000원을 지불했다.
라상호 창동예술촌 촌장은 이후 문 대통령에게 ‘큰 희망의 선물’이라는 내용이 담긴 서명판 건넸고 문 대통령은 서명판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이 서점 방문을 마치고 나오자 주변은 여전히 인산인해였다. 시민 수백여 명의 환호가 10분 이상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거나 포옹을 나누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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