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의 평창올림픽 참가 의향에 “좋은 일…환영·지지”

  • 등록 2018-01-02 오후 5:29:01

    수정 2018-01-02 오후 5:29:01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 의향을 표명하고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2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남북한 양국 지도자가 상호관계 개선 그리고 북한 측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낸 것을 주목했다”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남북 양측이 이를 계기로 한 상호관계 개선, 한반도 정세 완화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겅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국을 향해 ‘핵 단추’를 거론하며 위협한 것에 대해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안전 문제이고 핵심은 북미 갈등”이라면서 “북미는 주요 당사국으로서 대화 회복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확고부동하게 추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기대한다면서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남북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미국을 겨냥해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면서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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