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 618 쇼핑데이 기간 매출 20조원

1~18일 창립기념 쇼핑데이 기간 기록적 매출
  • 등록 2017-06-19 오후 3:08:12

    수정 2017-06-19 오후 3:08:12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전자상거래 2위업체인 징둥닷컴이 6.18 쇼핑데이에서 약 2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9일 신랑닷컴이 보도했다. 6.18 쇼핑데이는 징둥닷컴의 창립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각종 할인행사를 벌인 쇼핑축제다.

징둥닷컴은 이 기간 1199억위안(약 19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독신자의 날) 행사에서 알리바바가 기록한 1207억위안(약 20조7000억원)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렸다.

징둥닷컴은 이번 행사 기간 중 여성 고객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늘었으며 화장품, 식품, 유아조제분유, 여행상품 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고 밝혔다. 쇼핑축제 마지막날인 18일 하루동안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휴대전화, 에어컨, 평면TV, 냉장고, 세탁기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둥 , 베이징, 장쑤, 산둥, 상하이에서 매출이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산둥, 산시, 충칭, 랴오닝, 허난성 순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인 배송차를 운행하기도 했다.

징둥의 6.18 쇼핑데이는 중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징둥은 지난 9일부터 글로벌 업무를 본격 개시했고 전세계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고객에서 징둥의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판매 시작 후 첫번째 주문은 미국에서 나왔고 이후 프랑스,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핀란드,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들이 징둥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4억6700만명의 소비자를 거느린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소비 규모만 전년 대비 19.8% 증가한 26조1000억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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