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와벨 람칼라완 세이셸 대통령은 성명에서 “프로비던스 산업단지의 폭발물 저장 창고가 폭발해 주변 지역이 큰 피해를 봤고 홍수로 3명이 숨졌다”며 “오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수 서비스 종사자와 관광객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며 “모든 학교는 문을 닫을 것이며 모든 시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 와벨 람칼라완 세이셸 대통령(사진=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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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칼라완 대통령은 세이셸의 115개 섬 가운데 가장 큰 마에섬의 프로비던스 산업단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관광업에 의존하는 세이셸은 공식 엑스(X) 계정에서 “국제공항은 여전히 운영 중”이라며 “섬을 연결하는 페리 서비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