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이아이테크는 총 172만887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내달 20~2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65억~1311억원이다.
매출을 견인하는 사업 부문은 저유전체(Low-K) 프리커서로, 제이아이테크는 국내 최대의 양산 생산능력(Capa)를 보유 중이다. 프리커서는 반도체 필수 8대 공정 중 박막 과정에 활용되는데, 여러 물질의 박막을 웨이퍼에 증착할 때 사용되는 핵심 재료다.
제이아이테크는 획기적으로 짧은 공정으로 제조가 가능하도록 자체 개발 공정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반도체용 희귀 가스 등의 사업도 영위 중이다. 특히 블랭크 마스크의 이동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 케이스 사업에선 신규소재를 직접 개발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랭크 마스크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다.
함석헌 대표이사는 “주력이자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커서 사업 외에도 OLED 유기재료와 특수가스 사업 부문 등에서 다양한 성장 여력을 가졌다”며 “상장 후에는 수요를 안정적으로 따라가기 위해 시설 확장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