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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샤오미는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미 컬럼비아 지방법원은 25일 미 국방부가 본 회사(샤오미)를 중국군사기업(CCMC)로 지정한 것을 무효로 하는 최종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샤오미에 대한 미국인의 주식 매입 및 보유에 대한 모든 규제가 해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샤오미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며 “전 세계 사용자와 파트너, 직원, 주주들의 신뢰와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주식 거래가 재개되자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중 하나인 FTSE 러셀은 샤오미를 자사 지수에 편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샤오미의 승소를 필두로 화웨이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미국의 블랙리스트 목록에서 이름을 지울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샤오미처럼 블랙리스트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미국의 조치가 부당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만큼 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웨이는 군을 비롯한 중국 당국과 밀접한 관계가 여전히 의심되는 만큼 미국의 제재 철회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난 24일 CNBC는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