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티움바이오 자궁내막증 신약 도입

티움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 2025년 발매 목표
GnRH 작용제 TU2670, 주사제 경구제로 바꿔 복용편의성 확대
  • 등록 2019-02-26 오후 2:44:52

    수정 2019-02-26 오후 2:44:52

서울 성동구 천호대로 대원제약 본사(사진=대원제약)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티움바이오와 차세대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치료신약 후보물질 ‘TU267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TU2670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 수용체를 억제해 에스트로겐 분비를 줄이는 ‘GnRH 작용제’ 계열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이다.

TU2670은 주사제 제형인 기존 치료제를 경구제로 바꿔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최대 특징이다. TU2670은 현재 국내 1a상을 완료한 상태로 향후 임상 2상, 3상을 거쳐 오는 2025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티움바이오는 대원제약에 신약 후보물질 TU2670을 기술 이전하며, 대원제약은 국내 개발, 생산 및 상업화 일체를 담당하게 된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장기에 붙어 증식하는 질병으로, 국내 여성의 약 10%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월경 시기에 발생하는 골반통이 꼽히며, 심한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평활근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 월경 과다가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자궁내막증 치료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27년엔 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약이 출시되면 성조숙증 등 적응증을 추가해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2008년 국내 12호 신약인 소염진통제 펠루비정을 개발해 240억원의 대형품목으로 육성시킨 바 있으며,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DW-4301(고지혈증 신약)과 함께 이번 TU2670(자궁내막증 신약)을 통해 자체 2호, 3호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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