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보관부터 순찰까지…포천에 행복마을관리소 문 열어

5일 오전 포천시에서 열린 ‘경기행복마을관리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경기도)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경기도가 선보이는 새로운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인 행복마을관리소가 경기북부지역 처음으로 포천시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5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포천시 신읍동에서 ‘경기행복마을관리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마을순찰’과 ‘여성안심귀가’, ‘택배보관’, ‘공구대여’, ‘환경개선’ 등 주민생활불편사항 처리를 위한 거점으로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에 조성하는 일종의 동네관리소다.

도는 올해 총 5곳에서 행복마을관리소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으로 신읍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도 전체에서는 두 번째다.

신읍동은 포천시의 대표적 구도심 지역이자 주거 밀집지역으로 골목길과 빈집이 많아 주민을 위한 상시적·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이 절실한 지역이다.

도는 신읍동 구절초로에 있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경기행복마을관리소’를 조성했으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행복마을지킴이와 사무원 10명이 오전 6시부터 오후 22시까지 2교대로 근무한다.

행복마을지킴이는 △안심귀가, 아동 등·하교 서비스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서비스 △화재나 재해대비를 위한 안전 순찰 △쓰레기 무단투기 및 방치지역 정화활동 △도로, 건물 등 위험 요인 발굴, 시정요청 △간단한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지원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명 지사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효율적으로 해보자는 뜻에서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홍반장처럼 낮에는 봉사, 밤에는 치안보조 이런 사람들을 배치하고 긍정적 여론이 확산되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차원에서 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