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치킨업계 가맹점주협의회 10년만에 부활

  • 등록 2017-09-07 오후 4:49:51

    수정 2017-09-07 오후 4:49:51

7월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김상조 위원장이 가맹분야 불공정 행위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치킨업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가맹점주협의회가 10년 만에 부활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 소속 가맹점주 70여명은 지난 4일 가맹점주협의회를 발족하고 총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는 프랜차이즈 치킨업체 중 유일무이한 가맹점주 단체다.

앞서 BBQ 등 일부 프랜차이즈에서 협의회를 결성했지만, 2008년을 전후로 본사 갑질에 대해 폭로하는 과정에서 본사의 법정소송과 보복에 시달려 모두 해체됐기 때문이다.

이들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 단체를 결성하지 못하다가 새 정부가 프랜차이즈 갑질 문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맹본부 측이 최호식 전 회장의 성추행 혐의 이후 자체적으로 상생 노력을 펼치겠다 해놓고 구체적인 피해 보상이 미미하게 진행됐던 것 역시 크게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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