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4.13 총선에서 과반의석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지지층에 투표를 독려했다. 공천과정에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고 이 때문에 지지층의 표 이탈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중앙선대위를 주재하고 1시간20여분간 선거 전략을 논의한 후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의 자체 분석 결과가 이번 총선서 과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예상보다 그 결과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만약 이 분석대로 과반의석을 얻지 못하면 박근혜정부는 식물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각종 개혁을 해야 하지만 현재 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을 획득해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에서는 모든 개혁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모든 분께서 반드시 투표장에 나와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