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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입국자 격리기간은 기존 ‘14+7’(집중격리 14일·자가격리 7일)에서 ‘7+3’(집중격리 7일, 자가격리 3일)으로 조정됐다. 대신 지정된 시설에서 집중 격리하는 기간 받아야 하는 코로나19 검사 횟수는 4차례에서 5차례로 늘어난다. 앞으로 입국자는 집중격리 1, 2, 3, 5, 7일째 각각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가 끝나는 3일째에 검사를 받으면 된다.
고·중·저위험 지역을 설정하는 기준 역시 지역별로 차별을 두지 않고 통일하기로 했다. 고위험 지역의 경우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중위험 지역으로 조정되고, 중위험 지역은 사흘 연속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 저위험 지역으로 전환한다.
중국의 이번 격리 완화로 한국에서 입국하는 우리 국민들의 편의도 개선될지 기대된다. 중국은 각 지방 정부별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조정해왔다. 이에 길게는 4주 이상 격리를 하는 곳도 많았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력한 통제를 해왔던 베이징은 68일만에 신규 감염자가 없는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는 0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시는 확산세가 안정되자 지난 27일부터 초·중·고교생의 등교를 재개했지만 식당 내 식사 정원 50%제한, 공공장소 출입 시 72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증명서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