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고금리 예금 특판(특별판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금리 인상기 수신 고객 유치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다. 조정을 맞은 자산시장에서 갈 곳을 잃은 뭉칫돈이 안전자산에 몰리는 ‘역머니 무브’ 현상이 뒤따라 조기 완판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특판은 계속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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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수준은 전체 은행권 정기예금(1년)평균 금리 연 1.93%보다는 1.47%포인트 높다. 또 금감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 ‘파인’ 기준 은행권 최고 금리인 기업은행의 ‘IBK D-DAY통장’ 연 2.64%보다 0.76%포인트 높다.
고금리와 낮은 가입 문턱 덕분에 계산신협 특판 상품은 판매 한 시간만에 동났다. 계산신협 관계자는 “대략 200명이 가입했다”며 “1억5000만원, 2억원을 맡긴 예금주도 있었다”고 말했다. 예금자보호법을 통해 보호되는 자금은 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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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에는 특판이 아니더라도 고금리 상품이 많다. 상상인플러스(3.36%)저축은행을 이어 스마트·참(3.35%)저축은행, 다올·키움·HB(3.30%)저축은행이 모두 연 3.30% 이상을 주는 곳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저축은행 전체 정기예금(1년) 평균금리는 2.75%다.
고금리 특판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1.75%로 높였다. 4월에 이어 연속 금리 인상이자 지난해 8월 이후 총 다섯번째 인상이다. 증시 조정의 골을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9월1일 이후 전날까지 18.43% 떨어졌다. 같은기간 증시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7조원에서 59조원으로 12% 쪼그라들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세 차례 더 있을 수 있다”며 “그 사이 추가 특판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고금리 수시입출금 통장 등에 잠시 넣어뒀다가 추가 특판을 노리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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