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일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해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했다고 2일 밝혔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달 24일과 25일 기관 수요예측 결과 총 183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756.4대 1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9200원을 8.7% 초과한 1만원으로 결정했다.
참여 기관의 99.9%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적어냈으며,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을 내건 기관은 285곳으로 15.53%였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유일시스템으로 시작해 사출성형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자동화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직교로봇,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등 로봇 사업과 자동화 시스템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며, 지난해 6월 사명을 유일로보틱스로 변경하면서 현재 산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2차전지, 가전·모바일, 화장품 제조업체 등에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수요예측을 통해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산업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나 IoT 등 첨단 기술력을 접목한 로봇 자동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로보틱스는 오는 7~8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