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 수도권서만 2.8만가구…작년보다 150% 증가

전국 기준 4만6000가구로 64%↑
수도권서 정비사업 물량多…대구·세종도 주목
  • 등록 2019-04-25 오후 1:48:38

    수정 2019-04-25 오후 1:48:3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달 봄 분양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선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분양물량 2만80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아파트 4만6427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이대로라면 5월 분양시장에서 3년 만에 4만가구를 넘길 전망이다. 2016년 4만1925가구에 달했던 분양물량은 2017년 1만7337가구로 줄었다가 지난해 2만8269가구 등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3년 전보다 규제가 강화해 계획대로 분양을 진행할지 쉽지 않다”며 “특히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규제가 깐깐해져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봤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2만8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148% 늘어난 수준이다. 광역시에서의 분양도 48% 증가한 1만700여가구가 나온다. 이에 비해 지방도시에서는 7616가구만 분양돼 지난해 79% 수준으로 감소한다.

권 팀장은 “광역시 분양물량이 늘긴 했지만 수년 동안 공급이 많았던 지방권을 중심으로 공급하지 원활하지 않다”며 “대구, 세종 등 일부 도시에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나타나 분양시장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헐고 다시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679가구)와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514가구) 등이 주목 받는다.

GS건설은 과천에서만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2099가구)와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등 단지 2개를 분양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에선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445가구), 광주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에 짓는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1556가구), 부산 동래구 명륜동 ‘힐스테이트 명륜2차’(874가구)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에선 4-2생활권에 지어지는 ‘세종자이e편한세상’(1200가구)가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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