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혁신의 터’ 앱하우스, 판교에 개소…아·태지역 최초

  • 등록 2016-07-06 오후 5:00:00

    수정 2016-07-06 오후 5:00:00

6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SAP 앱하우스 코리아’가 공식 오픈했다. 하우스 내 ‘공작을 위한 공간’. SAP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독일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SW) 기업 SAP가 운영하는 ‘앱하우스 코리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문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SAP코리아는 6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국내 기업 임원, 스타트업 대표, 대학교수 및 연구원 등 150여명의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앱하우스 코리아’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다.

1119.73㎡ 규모로 설립된 SAP 앱하우스 코리아는 디자인 혁신, 창의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하고, 국내 소프트웨어와 글로벌 생태계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정부,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사회 전반의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9월 박근혜 대통령과, 당시 방한한 하쏘 플래트너 SAP 경영감독위원회 의장과의 만남을 통해 설립이 공식화됐다. 이에 따라 앱하우스 코리아를 담당하는 SAP의 ‘디자인&코이노베이션 센터(DCC)’ 아태지부가 2015년 6월 새롭게 조직됐다. DCC 아태지부는 SAP의 제품 연구개발(R&D) 및 혁신 관련 산하 조직으로 크리스토퍼 한(SAP 전무·스탠퍼드대 박사) 센터장과 14명의 이용자환경(UX)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DCC는 최근 3년간 ‘레드 닷 어워드’를 포함, SW와 디자인 경영 부문에 대한 16개의 상을 받기도 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SAP 앱하우스 코리아가 국내 모든 산업의 혁신과 융합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SW 혁신과 디자인 경쟁력 확보,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시범 운영된 앱하우스 코리아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디자인스쿨, 아시아 주요 기업·대학·기관 관계자 등 130명 이상이 방문했다. SK텔레콤(017670)은 ‘디자인싱킹(Thingking)팀’을 설립, 이를 모태로 DCC와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협업했다.

SAP 관계자는 “향후 청소년 자기 주도 학습 문제 해결, 교사·교수들을 위한 교육 혁신, 스타트업 대상 교육 및 디자인싱킹 전문가 양성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며 “또한 향후 미래부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UX 기반의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AP는

독일 발도로프에 본사를 둔 SAP는 작년 매출 208유로(약 27조7000억원)의 SW 기업이다. 포춘지 선정 글로벌 2000개 기업의 87%가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도입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두산, 신라면세점 등이 주요 고객이다. 한국어 이름인 ‘HANA(하나)’ 데이터베이스관리 플랫폼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하다. HANA는 차상균 서울대 교수(전기컴퓨터공학부) 실험실 벤처 TIM이 개발했는데 한국에서 상품화를 하지 못해 지난 2005년 SAP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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