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아파트 내·외 시설물의 설계와 시공 등의 기준을 제시하는 ‘서초형 여행(女幸)아파트 가이드라인’ 마련해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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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형 여행아파트 가이드라인은 △매개시설(건물내부 진입을 위한 보행로·주차장·주출입문 등) △내부시설(건물내부 이동을 위해 이용되는 복도·실별출입문·계단·승강기 등) △위생시설(화장실 등) △아동 관련시설(실내놀이시설·맘스&키즈카페 등) △여성특화시설(스카이라운지·티 하우스 등)의 5개 부문으로 구분해 각 항목별 권장사항을 제공한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장벽 없는 건축설계와 범죄예방설계(셉테드, CPTED)를 도입해 아파트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여성과 아동을 위한 편의시설에 대한 기준도 마련했다. 단지 내 보행로는 단차와 장애물을 없애 이동편의를 확보하고. 복도의 계단에는 손잡이를 여성과 아이들이 잡기 편하게 높이를 조절하고 2중으로 설치해야 한다. 로비와 복도는 바닥을 버너구이(표면을 거칠게 만드는 공법)로 마감해 물기로 인한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장실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띤다. 공중화장실에는 남·녀 화장실을 완전히 분리하고 칸칸마다 선반과 비상벨을 설치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동관련 시설은 실내놀이터를 자연소재인 나무 바닥으로 설치해야 하고, 엄마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인증 절차는 사업시행인가 시 예비인증하고 준공 단계에서 본인증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인증 평가는 5개 부문 항목별로 평가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인증점수를 3단계로 나눠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총점(133점)의 85%(114점) 이상은 1등급, 75%(100점) 이상은 2등급, 65%(87점) 이상은 3등급이다.
등급을 부여받은 아파트는 준공 후 여행(女幸)아파트임을 알 수 있도록 아파트 측벽 상단에 인증마크를 부착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초 무지개아파트와 우성1차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에서 관심을 갖고 있어 소통을 하고 있다”며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이 기준을 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