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프로TV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의 기업공개(IPO)가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상장위원회를 열고 이브로드캐스팅의 상장에 ‘미승인 결정’을 냈다. 이브로드캐스팅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한 지 약 7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앞서 이브로드캐스팅은 지난해 7월21일 거래소에 NH스팩25호와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유튜브 채널 관련 첫 상장 시도인 데다가, 실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 탓에 거래소의 상장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위에서 ‘미승인’ 결정을 받은 이브로드캐스팅은 시장위원회를 통해 상장을 재시도하거나 상장을 당분간 철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후 상장위원회의 심의에서 미승인이 나와도 시장위에서 재심을 받을 수 있다. 앞서 2022년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위에서 미승인을 받았지만 시장위에서 승인을 받기도 했다.
삼프로TV의 최대주주는 지분 32.74%를 보유한 김동환 대표이다. ‘이프로’ 이진우 부대표와 ‘정프로’ 정영진씨가 각각 14.6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