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제4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정 박(Jung Pak)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조국해방전쟁승리 70주년(7월 27일)을 맞아 전쟁노병들과 학생들의 상봉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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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만난 양측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모두 거부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지역 및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양측은 북한의 소위 ‘전승절’ 70주년 행사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긴밀한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차단을 위한 공조 강화 방안과 대북제재의 틈새를 메울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는데 있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북핵?북한 문제 관련 최근 정상, 외교장?차관, 북핵수석대표 등 각급에서 한미?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다음 달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북 공조가 한층 더 강화되도록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