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작년 수주액 ‘3조’ 돌파…역대 최대

하늘채 브랜드 내세운 수주 전략 통해
수처리 등 친환경 처리기술 확대 계획
  • 등록 2022-02-21 오후 5:17:50

    수정 2022-02-21 오후 5:17:5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신규수주액 3조원대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주택 및 건축사업의 외형이 늘어나고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호조를 이룬 데 따른 것이다.

코오롱글로벌 송도 본사 전경.(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풍력·수처리·유기성폐기물처리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의 친환경 기술 보급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택건축부문은 ‘하늘채’ 브랜드를 내세워 지방사업장에서 청약경쟁률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잇따라 분양에 흥행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흐름을 탔다. 지난해 분양 목표치(9255가구)를 넘어선 1만세대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주력인 지역주택조합뿐만 아니라 도시정비, 민간도급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268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따낸데 이어 이달에도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탄탄한 주택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풍력발전사업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풍력시장 국내 1위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 리파워링(노후설비 교체), 해상풍력 등 3축으로 나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모두 조단위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또 세계 최초로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국내 하·폐수처리장에 적용, 소요전력과 온실가스 배출량 80% 이상의 절감효과를 실현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폐수처리장 찌꺼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신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수소를 생산하는 새로운 컨셉의 친환경 기술로, 음식물 폐수로부터 미생물을 활용한 전기분해 방식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는 9월에는 원천기술사인 바이오엑스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공모한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야생생물 유래 친환경 신소재 및 공정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향후 5년간 기술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본 과제를 통해 바이오수소 생산 원천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과 바이오 그린수소 생산 기술, 풍력발전사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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