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외교차관 이어 김 총리도 만난다...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내일 김부겸 국무총리 면담 예정
정부 측에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 촉구
문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할 듯
  • 등록 2021-11-30 오후 9:08:52

    수정 2021-11-30 오후 9:08:52

이용수 할머니.(사진=연합)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김부경 국무총리가 내달 1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일 오후 4시 김 총리를 만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를 찾는다. 이 자리에서 정부 측에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특히 위안부 문제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에 회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지난 29일에도 대구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만나 유엔 고문방지협약에 따른 해결절차를 당부했다.

지난 26일에는 이 할머니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CAT에 위안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강력 촉구한 바 있다.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다루려면 일본의 동의가 필요하다. 반면 유엔 고문방지 협약을 이행하는 감독 기구인 CAT 회부는 일본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정부는 그동안 위안부 문제 CAT 회부에 대해 제반 사항을 참고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할머니는 1일 김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CAT 회부 요청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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