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미접종…30대 이하, 대구·경북, 남성 비중 높아

[2021 국감]
미접종 사유 `백신 이상반응, 백신 효과 불신` 순
신현영 "의학적 필요성·안전성 근거 전달 노력 필요"
  • 등록 2021-10-18 오후 5:51:17

    수정 2021-10-18 오후 5:51:17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코로나 백신 미접종율은 30대 이하, 대구·경북, 남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현영 의원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서 제출 받은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분석 결과, 18세 이상 코로나 백신 미접종률은 12.1%(554만 6149명, 10월 15일 기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미접종 비율은 30대가 19.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0·20대(15.3%) △80대 이상(13.7%) △40대(13.0%) △50대(8.1%)△60대(7.3%) △70대(6.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14.2%), 경북(13.4%), 제주(13.1%), 서울(12.9%), 부산(12.9%) 순으로 미접종 비율이 높았다. 성별 미접종 비율은 남성(12.5%)이 여성(11.7%)에 비해 높았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코로나19 41차 인식 조사`에 의하면,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 전체 응답자의 80%가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이 외에도 백신 효과 신뢰성(58%), 기본 방역수칙으로 예방 가능(35%), 원하는 백신 맞을 수 없어서(23%), 건강해서 안 걸린다(20%) 순으로 높았다.

신 의원은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의학적 필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명백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백신 미접종 사유와 관련해 연령과 사회학적인 이유를 세부적으로 분석, 교정 가능한 요소들에 대해 지속적인 정책적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중증 질환자, 건강보험 미가입자 등 의료 이용에 취약한 사각지대가 없는지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감염병에 안전한 국가로 가기 위한 위드 코로나 전환에 있어 이러한 노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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