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진, 홍삼 Rg3성분 사용 이탈리아 항암치료 보조제 임상실험 진행 계약 체결

  • 등록 2019-03-20 오후 3:15:44

    수정 2019-03-20 오후 3:15:44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항암과 관련한 보조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요즘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비티진’이 국내산 홍삼을 항암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상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티진은 알지쓰리(Rg3), 컴파운드케이 등 특이사포닌을 홍삼으로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효소처리변환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올해 이탈리아 메티바이오솔루션과 함께 이탈리아 제노아 국립병원에서 항암 보조제 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실험에서는 제노아 국립병원에서 방사능 치료 중인 81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산 홍삼의 특이사포닌 성분을 강화한 원료가 항암치료 보조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밝혀낼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서 일반 홍삼에 극미량 존재하는 진세노사이드 알지쓰리(Rg3) 성분을 300배 이상 강화한 원료를 사용한다. 해당 원료의 핵심 성분인 알지쓰리(Rg3)는 수많은 논문을 통해 암세포의 성장 억제, 혈관 이완, 혈당 강하, 항스트레스 등에 관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해당 실험을 위해 지난해 이탈리아 윤리위원회로부터 임상 진행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는 국내와 유럽 특허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실험을 통해 개발된 항암 보조제는 이탈리아 FSMP(특수의학목적을 위한 보조제)로 분류돼 병원의 처방과 함께 암 환자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비티진 관계자는 “지난 2016년 기준 국내 암환자 수는 22만9180명으로 인구 고령화와 함께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암 환자들을 위한 항암치료 보조제를 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구는 고려홍삼의 알지쓰리(Rg3) 성분의 항암에 대한 효능뿐만 아니라 경구섭취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비티진은 효소홍삼을 이용한 ‘진홍삼 사포닌캡슐 플러스’, ‘비티진 사포닌 한뿌리’, ‘더씨케이오리지날’, ‘어린이 홍삼 비타진생키즈’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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