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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25초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가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계획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관련 포스터를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영화제 포스터를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홍보 영상을 공유했다. 정 부회장은 ‘가즈아’라는 유행어를 해시태그 한 뒤 “내년엔 26초, 후년엔 27초, 10년 뒤엔 35초”라는 글을 남겼다. 영화제를 향후 이마트의 연례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한 셈이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2세상 5직 하나뿐인 000’다. 이마트와 관련한 이야기를 짧은 영상에 담아내면 된다. 이마트는 참가자격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로 정했다. 출품 기한은 오는 27일까지로 수상한 1등 1명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상금 3000만원을 내걸었다.
세븐일레븐 ‘17초 영화제’ 영상 공모전의 주제는 세븐일레븐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와 세븐일레븐 도시락이다. 코미디, 액션, CF, 애니메이션 등 장르와 형태 제한 없이 17초 이내로 자유롭게 표현한 영상이면 접수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자신의 SNS 채널에 지정 해시태그(세븐일레븐, 편의점17초영화제)와 함께 영상을 업로드하고 이후 세븐일레븐 홈페이지 또는 세븐 앱(APP)에 오는 3월 28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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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영상 공모전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최근 들어 SNS를 중심으로 ‘스낵 컬처’ 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스낵 컬처란 과자를 먹듯이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5~10분 분량의 소설이나 영상 등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20대 전문 연구단체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간한 ‘1934세대 온라인 영상콘텐츠 및 광고 시청 행태 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90.2%가 소셜 미디어로 유통되는 스낵 영상을 최근 1개월 내에 즐겼다고 답했다. 20~24세의 이용률은 97.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