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1% 하락…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여파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 약세
  • 등록 2017-06-28 오후 3:54:29

    수정 2017-06-28 오후 3:54:2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1%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하락한 데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순매도 물량을 쏟아낸 여파로 풀이됐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4포인트(1.0%) 내린 665.89로 거래를 마쳤다. 1.37포인트 남짓 내리며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알파벳 주가는 유럽연합(EU) 과징금 부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2.5%가량 하락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불공정거래 혐의를 적용해 구글에 과징금 24억2000만유로(약 3조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4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10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렸다.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96% 내린 1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SK머티리얼즈(03649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신라젠(215600) 원익IPS(240810) 등이 내렸다. 로엔(016170)이 1% 이상 올랐고 휴젤(145020) GS홈쇼핑(028150)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 가운데 감마누 케이프이에스스팩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감마누는 최대주주 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은 거래를 재개한 이후로 나흘 연속으로 급등했다.

업종별로도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인터넷(-2.53%) 정보기기(-1.69%) 비금속(-1.60%) 반도체(-1.52%) 컴퓨터서비스(-1.51%) 업종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신서비스(1.90%) 건설(0.38%) 통신장비(0.31%) 업종 등 일부만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은 5억7875만주, 거래대금은 2조9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4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773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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