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우진엔텍(대표이사 신상연)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통합 경쟁률 2707.18대 1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우진엔텍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기술력과 시장 선도력을 인정받으며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웃도는 53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일반투자자 청약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청약 증거금만 총 3조6946억 원이 몰렸다.
우진엔텍은 흥행 배경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점과, 원전 정비의 사이클을 통틀어 다루면서 특히 해체 시장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우진엔텍은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정비 사업을 중심으로 펼치며,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영업이익률 15.2%)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기준 수주잔고 총 478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원전 생태계의 회복 속에서 수주를 확대해가며 꾸준한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달성해가겠다는 목표다.
정부 국책과제를 통해 방사선 측정 및 모니터링 시스템 관련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도래에 적극 준비 중이다. 더불어 원자력발전소 보조급수계통 제어 패널과 방사선 영상 구현기술 장비인 G-CAM등을 개발하며 핵심 부품 국산화도 진행 중이다.
신상연 우진엔텍 대표이사는 “우진엔텍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믿음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보답하며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