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버클랜드 씨티그룹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뉴욕 증시 가격 수준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현재 S&P500지수는 4% 성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최근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 수가 하향 조정 기업 수를 앞지르긴 했지만, 씨티그룹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ACWI)에 속한 기업들의 EPS 전망치가 내년에 5~1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전망치인 3% 성장에 비해 훨씬 더 부정적인 수치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가 20% 정도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는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더 높이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