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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테슬라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판매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와 보급형 롱레인지 세단 ‘모델3’ 가격을 각각 1000달러(약 123만원)씩 인상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동일 차종의 가격도 1만위안(약 194만원)씩 올렸다.
이번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은 모든 모델을 대상으로, 중국에서는 현지 생산하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이외에도 모델3 퍼포먼스는 6만 1990달러(약 7665만원)로 3000달러 인상됐으며, 모델Y와 모델Y 퍼포먼스는 각각 2000달러, 3000달러 오른 6만 2990달러(약 7789만원), 6만 7990달러(약 8407만원)로 책정됐다.
중국에서는 모델3 퍼포먼스가 36만 7900위안(약 7160만원), 모델Y 퍼포먼스는 41만 7900위안(약 8131만원), 모델Y 롱레인지는 37만 5900위안(약 7314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폭등한 것이 차량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세계 3위 니켈 생산국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일부 도시가 봉쇄되는 등 공급망에 부담이 가중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머스크 CEO는 첫 가격 인상 후 사흘 만인 13일 트위터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원자재 수급과 유통에서 심각한 임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