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임원 급여 삭감…"가맹점 지원 위한 비용 절감"

문창기 회장 신년사에서, 임원부터 솔선수범 강조
"올해 창립 20주년…앞으로 20년
  • 등록 2021-01-04 오후 2:28:26

    수정 2021-01-04 오후 2:28:26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4일 “대표이사 급여를 50% 포기하고 법인카드를 반납하며, 부사장 이하 전 임원들 역시 급여의 20%를 반납하고 법인카드 한도를 50%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4일 유튜부 라이브로 진행한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디야)
문 회장은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한 시무식에서 올해 코로나 19로 영업에 타격을 받은 가맹점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문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가맹점은 물론 본사 역시 유례없이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을 탓하기 보다 온라인마케팅 강화와 배달서비스 지원으로 가맹점과 상생할 일부터 실천해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어 “가맹점을 지원하려면 본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회사 창립 2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가맹점과 상생을 더욱 강조하며, 앞으로 2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지나온 20년, 또 다른 20년, 다함께 힘내자 으쌰!으쌰!’를 제시했다. 새로운 20년을 위한 회사의 전략적인 방향성은 상장과 인수합병을 꼽았다. 그는 “내실을 다지고자 잠시 보류했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기틀을 다시한번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조직 운영 측면에서 “성과에 따른 평가를 강화하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함으로써 회사의 인재밀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지금까지의 모든 관행을 탈피하여 변화된 이디야커피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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