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아노 전설' 레온스카야, 내한 공연 취소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투어' 전체 취소
콘서트 오페라 ‘오페라정원’은 8월로 연기
  • 등록 2020-03-24 오후 3:08:37

    수정 2020-03-24 오후 3:08:37

성남아트센터 전경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성남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달 11일로 예정됐던 피아니스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의 내한공연이 취소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3일부터 호주, 대만, 일본에 이어 성남을 방문하는 아시아투어로 계획됐으나, 투어 일정 전체가 취소됨에 따라 성남 공연도 무산됐다.

아시아투어는 올해 가을로 연기되는 안을 조율 중이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러시아 피아노의 전설’이자 ‘피아노 여제’로도 불리는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 30번, 31번, 32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시아투어 전체가 부득이하게 취소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객과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예매 티켓은 개별 연락을 통해 자동 취소되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된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 콘서트 오페라 ‘오페라정원-세비야의 이발사’ 공연을 4월 18일에서 8월 8일로 연기했다.

오는 6월 유럽의 최고(最古)이자 노르웨이 대표 교향악단의 첫 내한으로 관심을 받았던 ‘베르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대는 취소됐다.

성남큐브미술관의 ‘에릭 요한슨 사진전, 2020성남작가전 등 모든 전시도 임시휴관을 지속한다.

변경된 공연과 전시 일정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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