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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는 6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반도체공장)에서 이 부회장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요청한 규제완화’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찾은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국내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평택 공장 3~4라인 만드는 것에 대한 전력확충 문제, 5G(5세대 이동통신), 외국인투자 문제에 관련해서도 상당히 구체적인 건의와 애로사항이 있었다. 협력사 대표로 오신 한 분의 탄력근무제 얘기도 있었다”며 “같이 있던 차관들, 차관보들이 적절하게 답변을 드렸다”면서 검토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준비의 큰 틀, 상생, 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삼성이 갖고 있는 계획을 얘기했다”며 “이 부회장은 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 브리핑을 하면서 첫 번째 주제가 미래 준비에 대한 큰 틀이었다”며 “반도체, AI(인공지능), 5G, 바이오 관련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에 대해서 “브리핑한 사업 계획에서 구체적인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삼성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굉장히 구체적인 사업 계획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여러 달 준비했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밖으로 얘기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삼성에 달려 있다”며 조만간 계획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간담회 직전에 이 부회장을 만난 뒤 방명록에 “우리 경제 발전의 礎石(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어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혁신성장”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 부회장은 “(폭염에 비가) 많이 내렸다. 좋은 징조 같다. 바쁘신 일정에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김 부총리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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