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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앙대에 따르면 백남기 농민에게 명예 학사 졸업장 수여를 두고 내부 절차를 논의 중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명예 학위 수여에 대한 승인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며 “현재 총장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명예 학위는 중앙대 민주동문회 측이 백남기 농민의 민주화 운동 활동을 인정해 달라고 신청하면서 시작했다.
1980년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던 백씨는 5·17 쿠데타 때 계엄군에 체포돼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중앙대에서 퇴학당했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대 병원은 지난달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