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화성 공장화재 유족 인근 직원 대상 통합심리지원

국가트라우마센터·직업트라우마센터·전문학회 등 참여
  • 등록 2024-06-27 오후 5:30:13

    수정 2024-06-27 오후 5:30:1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화재의 유가족 및 부상자 등을 대상으로, 국가트라우마센터 중심 ‘화성 공장화재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25일부터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통합심리지원단은 복지부(국가트라우마센터), 행정안전부(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고용노동부(직업트라우마센터),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련 민간전문학회(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정신간호학회) 등으로 구성됐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 나흘째인 27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유가족 및 부상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전문가가 심리적 응급처치(PFA), 마음건강평가, 심리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활동을 지원하고, 심리안정용품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직업트라우마센터는 화재 발생 사업장 및 인근 사업장 근로자 대상 △경기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분향소 방문객 대상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화재사고 인근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필요 시 민간전문학회 등을 통해 재난경험자 대상 집단상담 및 교육 등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은 “유가족 및 직·간접으로 사건에 노출된 이들의 트라우마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심리지원이 중요하다”며 “특히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 및 부상 근로자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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