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소화 후 금리 상승폭 확대… 30년물 금리, 14bp↑[채권마감]

10년 국채선물 가격 140틱대 하락 마감
장기물 위주 금리 상승하며 베어 스팁
미국채 10년물, 아시아 장서 8.5bp 상승
“당분간 숏재료에 민감, 그간 많이 올라”
  • 등록 2024-01-02 오후 5:44:20

    수정 2024-01-02 오후 5:44:2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상승하며 하락 마감했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은 140틱 넘게 하락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마감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오른 3.33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6bp 오른 3.240%,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0bp 오른 3.26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2.3bp 오른 3.30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3.2bp 상승한 3.243%, 30년물은 14.0bp 내린 3.22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9틱 내린 105.03에, 10년 국채선물은 141틱 내린 114.09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882계약, 은행 263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940계약, 투신 411계약, 개인 36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577계약, 투신 345계약, 은행 202계약, 연기금 408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150계약 순매도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그간 많이 오른 만큼 숏재료에 민감한 시기”라면서 “주 중 경제 지표들이 나오긴 하나 지난해 지표들이라 영향력은 적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약세를 자극했다. 미국채 10년물은 8.5bp 오른 3.942%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3%에,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2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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