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로 알려진 소행성 탐사가 미국, 일본 주도로 뜨겁습니다. 소행성 탐사는 일반적으로 달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왜 그럴까요? 우리나라도 달까지 탐사선을 보냈는데 소행성 탐사도 할 수 있을까요?
NASA에 따르면 소행성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가 초기 형성되며 남겨진 암석 덩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성, 금성 등 우리가 알고 있는 8개 행성이 원형으로 생긴 것과 달리 화성과 목성 사이에 주로 있고, 감자나 고구마처럼 생겼습니다.
소행성 탐사가 달 탐사 보다 어려운 이유는 소행성들이 주로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38만 km) 보다 먼 곳에 분포해 있고, 질량이 지구나 달보다 작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양 주위를 돌면서 움직이는 소행성을 따라 잡기도 힘들고, 시료를 분석해 가져오기도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소행성은 지구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지구로 가깝게 접근하면서 생기는 위협입니다. 소행성은 근지구소행성만 3만여개, 지구위협소행성은 2000여개에 달합니다. 때문에 소행성은 지상의 감시기구를 통해 특별 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보물창고이면서도 잠재적인 위협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소행성 탐사를 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오는 2029년 지구로 다가와 상공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측되는 아포피스 소행성을 탐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 기반 기술로 소행성 구성 성분을 분류하는 연구처럼 기초 연구가 이뤄진 적이 있습니다.
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소행성은 태양계의 기원이 되는 태양계 초기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가 필요하면서 지구 방위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희토류와 같은 희귀자원들이 소행성엔 풍부하다. 철이나 니켈로 이뤄진 금속질 소행성의 경우에는 고부가가치 미래자원으로 가치가 높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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