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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과 함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은 이들이 가상화폐 거래로 얻은 이익을 해외 조세회피처에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법인세와 소득세 등 500억원 가량을 추징했다. 하지만 이후 국세청은 검찰에 고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최근 대검찰청에서 가상자산 관련 전문가를 파견 받아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측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전자지갑들의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가상화폐 루나가 이른바 ‘루나 2.0’(LUNA)으로 시장에 돌아온 지 열흘 만인 이달 초부터 가격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재 권 대표 소재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권 대표가 루나 2.0을 취급하는 거래소를 홍보하고 이용자들과 질답을 나눠온 트위터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이달 들어 루나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잇따라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