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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CNBC는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적 물류 대란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배송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월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돼 일주일가량 바닷길을 막았다.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최단 항로인 수에즈 운하를 축구장 4배 규모인 에버기븐호가 가로막으면서 전 세계적 물류대란이 벌어졌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 유럽연합(EU) 수출액은 2330억달러로 작년보다 35.9% 늘었고, 대미수출도 2528억6000억달러로 42.6% 증가했다.
중국은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에 창고 건설을 늘리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해외에 물류 창고 800여개를 새로 지은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00여곳을 새로 건설했다. 현지 고객이 주문할 경우 중국 대륙을 횡단하지 않고도 가까운 창고에서 배송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