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문 닫겠다’ 116곳…새 유치원 못 찾은 유아 253명

폐원 신청·안내 사립유치원 2주새 8곳 늘어
폐원 추진 유치원 원생 89% 다른 곳 배치
문 닫는 유치원 원생 253명 갈 곳 못 찾아
  • 등록 2019-01-15 오후 2:54:25

    수정 2019-01-15 오후 2:54:25

감사 결과 실명공개 후 폐원을 신청한 충북 청주 은성유치원이 지난해 10월 31일 긴급학부모 설명회를 개최, 학부모들이 유치원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했거나 학부모들에게 폐원을 안내·통보한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116곳에 달했다. 교육부가 지난 2일 발표한 108곳보다 8곳 늘었다. 폐원 예정 유치원 유아 중 아직 새 유치원을 못 찾은 유아 수는 253명이다.

교육부가 15일 발표한 ‘사립유치원 모집중지 및 폐원 현황(1월 14일 집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폐원을 추진하는 사립유치원은 116곳이다. 이미 폐원을 승인받은 유치원이 8곳이며, 폐원신청을 접수한 유치원은 811곳이다. 나머지 97곳은 학부모와 폐원문제를 협의 중이다.

2주 전인 지난 2일 발표(12월 31일 집계) 때와 비교하면 폐원 승인 유치원은 6곳에서 8곳으로, 폐원신청을 접수한 유치원은 8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학부모와 폐원을 협의하는 유치원은 97곳으로 2주전에 비해 3곳 늘었다.

지역별로 폐원을 추진 중인 사립유치원은 △서울 35곳 △부산 3곳 △대구 11곳 △인천 11곳 △광주 5곳 △대전 1곳 △울산 2곳 △경기 15곳 △강원 6곳 △충북 3곳 △충남 6곳 △전북 13곳 △전남 3곳 △경북 2곳 등이다.

교육당국은 폐원을 추진하는 유치원에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서와 유아 전원 배치계획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닫을 예정인 사립유치원 유아 중 89.2%(2863명)가 새 유치원에 등록을 완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등록 유아 340명 중 253명은 아직 새 유치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나머지 87명은 경기 용인 A유치원 원생들로 인근에 확충 중인 병설유치원에 전원 배치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폐원 추진 유치원 원아들은 인근의 다른 유치원에 수용할 계획”이라며 “경기지역 미 배치 유아 137명 중 용인A유치원 87명은 병설 확충으로 해소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모집중지 및 폐원 현황(1월 14일 집계, 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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