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 매도에 780선 ‘붕괴’…1.94%↓

외인 닷새째 순매도…이날만 1044억원어치 내던져
업종 대부분 하락…시총상위 바이오株 동반 약세
  • 등록 2018-10-05 오후 3:45:56

    수정 2018-10-05 오후 3:45:56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5일 1044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코스닥 지수가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동안 가장 큰 규모 매도 규모다. 외국인은 최근 5일거래일동안 3045억원을 순매도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30포인트, 1.94% 하락한 773.7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오전 한때 강보합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9시 30분 이후 외국인 매도 물량이 커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총 104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6억원, 71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608억원 순매수했고, 투신권이 3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343억2000여만원 순매도다.

전문가들은 수급적인 측면이라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외환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외국인 매물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업종만 0.20%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비금속이 5.52%하락하며 가장 크게 내렸고, 코스닥 신성장과 기타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제약,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등이 뒤를 이었다.

시총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나노스(151910) 메디톡스(086900)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내렸다. 특히 신라젠(215600)에이치엘비(028300) 포스코켐텍(003670) 바이로메드(084990)의 하락폭이 컸다. 이어 코오롱티슈진(Reg.S)(950160)제넥신(095700) 휴젤(145020) 차바이오텍(085660)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이 미국 수출 계약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증권가 전망에 11.24%상승한 3만2650원에 마감했다. 네오위즈(095660)는 3분기 실적이 감소될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4.88%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848만주, 거래대금은 3조6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없이 268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34개 종목은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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