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IC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KIC 사장 공모가 마무리되고 현재 지원자 심사과정이 진행 중이다. KIC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이달 14일 면접을 통해 3배수의 후보자를 압축할 계획이다.
사추위가 사장 후보자를 추천하면 KIC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재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면접 심사를 거쳐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 달 초 KIC 수장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9월 은성수 전 KIC 사장이 수출입은행장에 자리를 옮긴 뒤 약 5개월간의 수장 공백 상황이 종료되는 셈이다.
채선병 전 한은 외자운용원장도 사장 공모에 참여했다. 채 전 원장은 한은 외화자금국, 국제국, 외자운용원, 뉴욕사무소장 등을 거쳐 KIC를 글로벌 국부운용 전문기관으로 키울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던 김성진 전 조달청장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KIC는 작년 말 기준 기획재정부 750억 달러와 한국은행 250억 달러를 포함해 총 1000억달러를 위탁받아, 투자 수익을 비롯해 총 1341억달러(약 146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누적 연 4.45%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