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 시중은행 현장점검 내주까지 연장

FIU "추가로 확인할 부분 있어 다음주까지 시간 필요"
  • 등록 2018-01-11 오후 5:52:15

    수정 2018-01-11 오후 5:52:15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취급업자)에 가상계좌를 내준 시중 6개 은행에 대한 금융당국 조사가 애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11일 “애초 이날까지 현장 점검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겠지만 다음 주까지는 점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점검 대상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준 농협·기업·신한·국민·우리·산업 등 6곳이다. FIU는 지난 8일부터 이들 은행이 가상계좌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자금세탁 방지 의무 등을 이행했는지에 대한 점검에 착수해서 이날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현장 점검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애초 다음 주 나올 예정이던 금융위의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업무 가이드라인’도 뒤로 밀릴 여지가 있다. FIU 현장 점검 결과를 가이드라인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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