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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디지털산업단지 근로자 및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섬유와 봉제 중심의 구로공단이 이제는 첨단 정보기술(IT) 중심의 디지털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산업단지가 우리 수출주도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출이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며 “정부는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재도약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가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수출이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의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근로자, 기업인, 정부 등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보 △경제 △미래대비 △민생 △국민안전 등 5대 분야를 새해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하며 “올해 주요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 당면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국정안정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4대 부문 구조개혁 등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언급한 뒤 “노력의 결과물들을 국민들께서 실생활에서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있고 최근 어려운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는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