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중 툴젠 연구소장,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이사, 최종성 녹십자셀 부사장(이상 사진 왼쪽부터)이 업무협약(MOU)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녹십자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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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031390)은 유전체 교정기술 전문기업 툴젠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뮨셀-엘씨 제조기술에 도입해 면역억제에 관련하는 PD-1 발현 유전자를 T세포에서 제거해 더 강력한 항암기능을 가진 T세포 기반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PD-1은 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는 표면에 PD-L1, PD-L2 등 단백질을 발현해 T세포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한다. 최근 개발된 키트루다와 옵디보 등 면역관문 억제제는 T세포 PD-1과 결합해 암세포가 T세포 면역작용을 억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다. 이를 이용해 T세포 PD-1 발현 유전자를 유전자교정 기술로 억제하면 암세포 면역회피 작용을 원천 차단하고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제거하는 기능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과 녹십자셀 개방형 혁신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더욱 강력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라며 “지속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세포치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면역억제 작용 회피 T세포 치료제는 미국·중국에서 CRISPR 적용 세포치료제가 임상에 들어가는 세계 첫 케이스로 예정됐다”며 “유전자교정 세포치료제의 사업화를 주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